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하루 한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유선경 지음)

 

책소개

이 책은 작가가 어휘력을 기르는데 좋은 130여 개의 문장을 엮어 놓은 연습장 같은 책이다. 연습장과 같은 이 책을 왜 출간을 했는지, 책을 구입한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얻었으면 하는 바가 뭔지, 이 책의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

 

서문은 5페이지에 불과한 짧은 글이지만 내용은 강렬하다.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어휘력과 필사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는데 요즘에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과 공통분모가 많다. 그래서 강렬하다.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작가는 말한다.

" 어휘력이나 문해력의 목적은 단순히 잘 읽고 잘 말하며, 잘 쓰는데만 있지 않습니다. 궁긍적인 목적은 '살기 위해서' 입니다."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맞이하는 문제들, 흔히 고난과 역경들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피할수 없는 것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이해하고 그런것 들에 처하더라도 꿋꿋이 일어서기 위해서, 즉 살기 위해서 어휘력, 문해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지혜나 지식들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복잡해서 단순한 정보에 의해서는 전달되지 않고, 서사적이고 굉장히 긴 글들로 이우러진 "책"을 통해서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휘력, 문해력, 문장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

작가는 책을 통해 '살기 위해서'는 단순이 책을 많이 읽어서는 되지 않고 '읽기', '필사'와 '글쓰기'를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필사를 통해 책을 읽을 때 보이지 않던 이야기들이 보인다고 한다. 

 

소견

나와 나 이외의 것들로 이우러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 깨달음, 지혜... 이런 것들은 살아가면서 저절로 쌓아지거나 알게되는 것들이 아니다. 살아가다보면 큰 어려움을 겪고 이를 계기로 삶에 대한 관점들이 바뀌기도 한다. 이를 경험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건(accident)를 통해 사고(thinking)를 하고 변화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평소에 책을 통해서 '나'를 단단하게 단련했을 것이다. 책을 통해 사고하고, 나를 알아가면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었을 것이다. 인생을 알수가 없다. 노력한다고 해서 열심히 한다고 해서 목표를 이룰수가 없는 듯하다. 어떤 결과에는 노력과 재능이라는 부분, 그리고 운이라는 부분이 필요하다. 안된다고 실망하기 보다는, 결과보다는 과정중에 행복감을 느끼고 나를 단단히 했을 것이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이유는 바로 이 책의 저자가 말한 '살기 위해서' 필요하다. 

 

개그맨이자 작가 고명환은 2005년 교통사고를 계기로 인생이 극적으로 변화하였다고 한다. 당시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고, "더 이상 끌려다니는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였다.

우선 그는 책을 일기 시작하였다. 죽음 문턱에서 벗어나자마자 - 중환자실에서 일반 변동으로 옮겨진 후 미친듯이 읽었다. 20년간 약 3천여권의 책을 읽으며 인생이 의미를 찾고자 하였고, 단순이 책을 읽기보다는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삶에서 해답이란 없겠지만 이를 통해 그를 변화하기 시작한거 같다. 대학원에서 뮤지컬 극작을 전공하며 글쓰기를 하였고 메밀국수 음식적을 창업하여 성공적인 작가가 되었다. 최근에는 그의 에세이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를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기도 하였으며 올해의 작가상 - 교보문고"를 수상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책이 가지고 있는 힘은 위대하다. 삶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변화하기로 결심하였다면 책이 주는 지혜를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