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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기업들의 경영실적 감소가 그리고 대량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에는 임금인상, 보너스, 수당 등 갖 가지 유인책으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직원모시기"에 안간힘을 쏟았는데 불과 2년도 되지 않아서 대량해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하는 외부환경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우리의 삶을, 우리의 가족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한 개인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이겨 낼수 있을까?

좋은 직장을 선택하는게 답일까?

대기업, 공기업이나 국가기관,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장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공기업이나 공무원은 IMF 이후로 인기가 높아졌다. 이런 직장들은 IMF 라는 큰 파도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에 비해 비교적 견고하기 때문이다.

 

온실에서 지낼 수 있는 거다. 뻘짓거리만 하지 않는다면 짤릴일도 없는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이다. 또한 연차가 쌓일수록 계속해서 연봉은 올라가고 승진욕심이 없다면 일은 시키는 데로 하면 된다.

맞벌이를 하고 있다면 적은 연차에도 근로소득이 연간 1억은 충분히 넘을것이다.

요즘은 100세 시대이다.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에 다니더라도 60세가 되면 퇴직을 해야 한다.

60세에 퇴직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을 어떻게 해야하나? 연금으로 생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년이 보장되는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임원까지 오르고 퇴직을 하면 뭐하나?

퇴직하는 순간, 온실밖에서 "나"라는 인간은 특별한게 없는 아저씨일뿐이다. 대기업이나 큰기업에서 임원으로 퇴직하신 분들은 관련 업체에 재취업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2~3년. 길게 가지 못한다.

퇴직하는 순간 인간관계나 자신의 커리어는 리셋(Reset)된다.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하라

지난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의 수가 1,874명이라고 한다. 입시업계가 추정하길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가기 위해 수능을 다시 본다고 한다.

그들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길 보다는 의사, 약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다.

최근에 치과에 갈일이 있어 갔더니 치과의사 3명중 2명은 서울공대, 카이스트를 나와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치과를 개원했더라.

 

이제부터 권고사직에 대비할려고 한다.

우리가 정년이라고 부르는 시기까지는 좀 남았지만, 인생 전체로 봤을때는 정년퇴임은 권고사직일 뿐이다.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할까?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몸값은 떨어지는 마련이다.

나는 직업이 없다.

누군가 "당신의 직업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OO 회사에 다닙니다." 라고만 대답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하였지 딱히 나의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다.

 

정년퇴임이라는 권고사직을 당하면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보다는 직업을 가질려고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그 동안 준비를 한다.

50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늦은 나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조금 더 일찍 알아더라면 좋았을꺼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금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면서 읽는 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잘 모르겠지만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나의 직업이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