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코딩(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이유

나이 50을 향해 달려가는 직장인이다.

이과를 나왔고 대학교도 공대출신 이지만 전혀 프로그래밍과 연관이 없는 전공이여서 코딩을 접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본업을 하느라 코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지만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왜 코딩 공부를 시작하게 된 걸까?

 

어떻게 살 것인가?

코딩을 공부하게 된 것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과 연관이 깊다. 정년이 보장된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퇴직까지는 약 15년정도 시간이 있지만, 어느날 문득 퇴직후에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갈까라는 고민을 해보았다.

 

직장생활 동안 캐리어를 잘 쌓아 놓는다면 은퇴후에 내가 해왔던 일과 관련된 업계에 재취업을 할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도 현재의 딱딱하고 건조한 삶의 연속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재취업이 가능할지라도 현재로써는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선택하다면 어떤일이 좋을까?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다.

와이프가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부터 개인사업자를 내고 스마트스토어에 첫 스토어를 개설하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약 1년 남짓 온라인  사업을 하면서 사업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평가하자면 굉장히 긍정적이다.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고 행운이 따랐지만 매출액이 최근에는 월 3천정도를 달성하고 있다.

 

사무실도 없이 노트북과 약간의 노동, 기름값과 인건비 등 감안한다면 꽤 괜찮은 사업이다. 더욱 매력적인 부분은 구매대행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다. 사입을 하더라도 구매대행으로 제품의 시장 상황을 충분히 판단하고 사입하기 때문에 물건을 못 파는 일은 현재까지는 없다. 

 

e-커머스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거래액 규모가 2022년에는 211조 8,600억원에 이를 것으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7년 78조 2,273억원의 대비 2.7배 성장한 규모이다. 2021년 15%, 2022년 14%로 2017~2020년 약 20%에서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상일이라는 건 모르지만 앞으로의 e-커머스 시장은 여전히 밝은듯 하다.

 

온라인 셀러를 꿈꾸다.

시장전망이나 1년 남짓의 시간이지만 옆에서 경험한 온라인 셀러로써의 삶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은퇴후 온라인 셀러의 삶은 좋지 않을까?  온라인 셀러를 꿈꾸기로 했다.

 

코딩을 왜 공부하는 건가?

와이프와  나는 가끔씩 상상을 해보곤 한다.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 가서든 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구매대행은 주문이 들어오면 도매처 등에 주문만 넣기만 하면 도매처 등에서 고객에게 바로 물건을 보내주기 때문에 우리는 CS 만 하면 된다. 사입물건은 물품을 보관, 배송해주는 3PL 업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관리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해야 할일의 본질은 좋은 제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또는 유행하는 제품을 많이 스토어에 올려야 하는 것이다.

코딩을 공부하는 데는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의 매출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잘 팔리고 있는 물건들이 계속 잘 팔릴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현재 250개 정도의 제품을 등록하였는데 매출유지 및 성장을 위해 3천개까지는 등록할 예정이다. 제품등록에 필요한 정보를 하나하나 스마트스토어에 수동으로 등록하다보면 시간이 꽤 필요한데, 코딩을 이용하면  완전자동은 아니지만 반자동수준으로 스마트스토어에 좀더 손쉽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딩을 공부하기로 했다.